서부 자바주(Jawa Barat), '타타르 순다(Tatar Sunda)'로 명칭 변경 논의 재점화
문제연구소조회 3추천 0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Jawa Barat)의 명칭을 '타타르 순다(Tatar Sunda)' 또는 '순다(Sunda)'로 변경하자는 논의가 주의회(DPRD) 차원에서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주의회 내 모든 정당이 해당 안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지역 정체성 회복을 위한 명칭 변경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번 논의는 단순히 행정 구역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넘어, 해당 지역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뿌리를 되찾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현재의 '자바 바랏(Jawa Barat, 서부 자바)'이라는 명칭은 단순히 방위(서쪽)를 나타내는 행정적 표식에 불과하며, 실제 지리적 위치나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파자자란 대학교(Unpad)의 간자르 쿠르니아(Ganjar Kurnia) 교수는 '순다'라는 명칭이 행정 구역보다 훨씬 오래된 지질학적,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순다 대륙붕(Sunda Shelf)'은 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등을 포함하는 거대한 지역을 의미하며, 이는 2세기경 프톨레마이오스(Claudius Ptolemaeus)의 기록에도 등장할 만큼 유서 깊은 명칭입니다. 16세기 포르투갈 탐험가들 역시 이 지역을 '순다 왕국(Kerajaan Sunda)'으로 인식하며 해당 명칭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이번 명칭 변경 추진은 인도네시아 내 특정 지역의 행정 체계와 정체성 재정립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향후 주의회에서의 구체적인 입법 절차와 지역 사회의 합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CNN Indonesia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