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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 책임 기업 11곳 피의자 입건, 3곳은 외국 투자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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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이 산불과 연무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 기업 11곳을 피의자로 올렸다. 이 가운데 3곳은 외국인 투자 법인이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1일 각료회의에서 일부러 불을 놓은 이들을 환경 테러범으로 규정하고, 증거가 나오면 허가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수사 상황

수유디 아리오 세토(Suyudi Ario Seto) 경찰청장은 21일 대통령궁 앞에서 기업 11곳을 피의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곳이 외국인 투자 법인이다. 회사 이름과 혐의는 곧 공개하겠다고 했으며, 지금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19일에 기업이 얽힌 산불 사건 98건이 정식 수사 단계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사관들이 증거를 모으는 중이고, 회사 소유주와 주주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98건 가운데 외국 쪽이 관여한 정황이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가 거론한 7개 업체도 여기에 들어 있다고 경찰청장은 확인했다.

대통령의 강경 발언

프라보워 대통령은 21일 내각 전체회의를 열면서 고의로 불을 지른 사람들을 환경 테러라고 불렀다. 수백만 명의 건강을 해치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것이다. 정보기관과 산림 경찰에 모든 사건을 훑으라고 지시했으며, 증거가 분명해지면 위반 기업의 허가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했다.

산림부 자료를 인용한 대통령 설명에 따르면 산불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된 허가 보유 기업은 32곳, 면적은 1만 8,489헥타르다. 19곳은 허가 정지와 생태계 복구 명령을 받았고, 8곳은 복구 명령만 받았으며, 5곳은 허가가 취소됐다. 개인과 기업을 합쳐 125곳이 조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은행도 돈줄을 죈다

싱가포르에서는 금융권이 움직이고 있다. OCBC는 환경 기준이나 법을 어긴 증거가 분명하면 대출을 줄이거나 거래를 끊겠다고 밝혔다. DBS는 화전과 삼림 파괴에 무관용이라는 입장이고, UOB는 팜유 업계 고객에게 불 놓기 금지와 이탄지 개발 금지를 요구한다고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인도네시아 기업 10곳에 국경 넘는 연무 오염 법에 따른 통지서를 보냈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상장 7개 업체에 사업 운영과 연무의 관련성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당분간 이어질 연무

기업 이름과 혐의가 공개되는 날짜는 21일 현재 발표되지 않았다. 처벌은 수사와 재판을 거쳐야 하므로 연무 문제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국내선을 타는 사람은 출발 전에 항공사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사진: 산불 연기가 덮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하늘(자료사진) · Mesa Kala · CC BY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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