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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무더위 11월까지, 하늘이 흐려도 연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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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낮 더위가 11월 우기가 시작될 때까지 이어진다고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20일 밝혔다. 최근 하늘이 잿빛으로 보인다는 제보에 대해서는 칼리만탄 산불 연기가 발리까지 온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주일은 건조하다

BMKG 발리 기후관측소의 아미누딘 알 로니리(Aminudin Al Roniri) 소장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발리 대부분 지역이 건조한 날씨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날씨는 건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고, 우기로 바뀌는 시점은 빨라야 11월이다.

더위의 직접 원인은 태양의 위치다. 태양이 9월 적도를 지나 남반구로 내려온 뒤, 10월 16일부터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남부가 햇빛을 더 강하게 받고 있다. 구름이 거의 없어 햇볕이 지면에 곧장 닿는다. BMKG는 엘니뇨가 대기를 평소보다 마르게 만들어 더위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요즘 발리가 너무 덥다는 글에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잿빛 하늘은 산불 연기가 아니다

산불 연기가 발리에 닿았다는 말도 돌았다. 아미누딘 소장은 BMKG 연기 분포 지도에서 영향권은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이고 발리는 표시된 곳 밖이라고 했다. 연기는 동쪽에서 남동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북서쪽과 북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하늘이 어둡게 보인다면 가까운 곳에서 땅이나 쓰레기를 태우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대기 오염의 원인이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웃 섬은 사정이 다르다

같은 날 동부 누사퉁가라의 라부안바조에서는 연무로 눈이 따갑다는 주민 호소가 나왔고 시야가 4~5킬로미터로 줄었다. 현지 기상관측소는 산불 연기뿐 아니라 높은 증발량과 지표 먼지, 관광 교통의 배출가스가 함께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누사퉁가라바랏의 비마와 돔푸에서도 연무가 이어지고 있으며, BMKG는 주민에게 땅과 덤불, 쓰레기를 태우지 말라고 당부했다.

발리는 영향권 밖이지만 11월까지 건조한 날이 계속된다. 이웃 섬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그곳 기상 상황을 먼저 살펴볼 만하다.

사진: 맑은 날의 발리 꾸따 해변(자료사진) · HutheMeow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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