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자바 연료 줄서기, 정부 “1~2일 안에 해소”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Jawa Timur)주의 말랑·즈므버르·블리타르 일대 주유소에서 연료를 사려는 줄이 이어지자 에너지광물자원부가 20일 1~2일 안에 문제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발리에서 겪은 연료난이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줄이 선 곳은 세 곳
석유가스총국장 라오데 술라이만(Laode Sulaeman)은 이날 자카르타 에너지광물자원부에서 동부 자바 주지사와 부주지사를 만난 뒤 말랑, 즈므버르, 블리타르에 줄이 선 것을 인정했다. 동부 자바는 발리와 누사퉁가라를 함께 맡는 프르타미나 5지역본부 관할이어서 이 지역 물량을 다른 곳으로 먼저 보내지 않고 동부 자바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그는 말했다.
수라바야에서는 지난 15일 최소 9곳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페르탈라이트가 떨어졌다는 청취자 제보가 한 지역 라디오에 올라왔다. 즈므버르 군청은 줄서기 때문에 16일과 19일 공무원을 재택근무로 돌렸다.
재고는 있다는 지방정부
에밀 다르닥(Emil Dardak) 동부 자바 부주지사는 19일 기준 연료 재고가 6만 킬로리터로 엿새 치라고 밝혔다. 바이오솔라는 20일 8만 킬로리터로 늘어 여드레 치가 된다고 했다. 그는 운전자들이 기름이 떨어질까 걱정해 거듭 채우면서 주유소 재입고 주기가 1.2일에서 0.7일로 짧아졌다고 짚었다.
프르타미나는 수라바야 터미널의 탱크 충전을 하루 12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렸다. 정규 트럭 200대에 임시 계약 트럭 20대가량을 더 투입했고, 주유소 재고를 안전·주의·위험 세 단계로 나눠 15분마다 확인한다. 위험 단계 주유소는 전체의 10퍼센트에 한참 못 미친다고 부주지사는 말했다.
- 정부 목표는 1~2일 안의 해소이며, 20일 현재 해소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 바이오솔라 주유소 772곳, 페르탈라이트 주유소 약 930곳이 동부 자바에 있다
전국 재고와 남은 숙제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페르탈라이트 전국 재고가 16~18일 치로, 기존 18~20일 치에서 줄었다고 인정했다. 페르타맥스에서 값이 싼 페르탈라이트로 수요가 옮겨 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일 치로 되돌리는 데 약 일주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RON 92 이상 휘발유와 경유는 모두 20일 치를 넘는다고 했다.
칼리만탄·술라웨시·수마트라에서도 줄이 이어지고 있다. 장관은 엘니뇨로 강바닥이 드러나 강으로 하던 수송을 육로로 돌린 탓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발리의 페르탈라이트 재고는 11~12일 치에서 약 15일 치로 늘리는 중이다. 20일 현재 해소가 확인되지 않았으니 동부 자바로 이동하는 한인 거주자와 여행자는 출발 전에 연료 상황을 알아보는 편이 낫다.
사진: 인도네시아의 프르타미나 주유소(자료사진) · Henri Aja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