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주유 홀짝제 23일까지 연장, 휘발유 비축 15일분으로 늘린다

발리 전역 주유소의 홀짝제가 23일(금)까지 나흘 더 이어진다. 와얀 코스테르(Wayan Koster) 발리 주지사는 19일 연장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 주말부터 주유소 공급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했다. 중앙정부는 발리의 휘발유 비축량을 15일분까지 늘리기로 했다.
무엇이 달라지나
홀짝제는 차량 번호의 홀짝에 따라 주유할 수 있는 차를 나누는 조치다. 19일(월)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주정부는 20일부터 23일까지로 늘렸다. 코스테르 주지사는 그 전에 공급이 안정되면 다시 검토해 일찍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정부는 이번 연료난 동안 재택근무와 학교 온라인 수업, 주유소 홀짝제를 함께 시행했고 코스테르 주지사는 이 조치들이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17일(토)부터 19일까지 주유소 공급이 원활했고 일부 주유소에서는 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 홀짝제: 23일(금)까지, 상황이 좋아지면 일찍 끝날 수 있음
- 발리 비축량: 지금 11~12일분, 목표 15일분
- 병에 담아 웃돈을 붙여 파는 휘발유: 경찰 단속 대상
왜 모자랐나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같은 날 덴파사르의 프르타미나(Pertamina) 프상가란(Pesanggaran) 연료 터미널에서 코스테르 주지사, 시몬 알로이시우스 만티리(Simon Aloysius Mantiri) 프르타미나 사장과 회의를 열었다. 바흐릴 장관은 자바에서 발리로 연료를 나르는 유조선이 늦게 들어오면서 발리의 비축량이 사흘에서 나흘가량 줄었다고 설명하고, 프르타미나 내부 물류 관리에서 생긴 기술적 문제라고 했다.
발리의 연료 저장 터미널은 두 곳이다. 바흐릴 장관에 따르면 카랑아셈(Karangasem)의 망기스(Manggis) 터미널은 11일분 넘게 비축하고 있지만 덴파사르 프상가란 터미널은 4~5일분에 그친다.
정부 대책은
바흐릴 장관은 프르타미나에 발리의 휘발유(페르탈라이트, Pertalite) 비축 기준을 11일분에서 15일분으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자바와 발리를 오가는 유조선도 3척에서 7척으로 늘렸다. 그는 15일분은 한꺼번에 쓰는 양이 아니라 계속 다시 채워지는 저장량이라며 집에서 물을 받아 쓰는 욕조에 빗댔다.
그는 주지사와 발리 경찰청장, 프르타미나 발리 책임자의 보고를 근거로 발리의 모든 주유소가 정상 운영 중이며 눈에 띄는 긴 줄은 없다고 했다. 전국의 페르탈라이트 비축량은 16~18일분이라고 덧붙였다.
웃돈 장사 8명 체포
발리 경찰청은 연료난을 틈타 보조금 휘발유를 되판 5건을 적발해 8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은 뒤 빼내 병과 통에 옮겨 담고 병당 10만~20만 루피아에 팔았다. 경찰은 양이 적으면 계도 처분에 그치지만 많으면 석유가스법 제55조를 적용할 수 있고 최고 징역 6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침착하게 필요한 만큼만 주유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코스테르 주지사는 발리에서 일어나는 일은 곧바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며 관광지 발리의 안정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