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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용의자 개인 243명·기업 14곳, 불탄 땅 4만 1554헥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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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연무를 일으킨 혐의로 경찰이 지금까지 개인 243명과 기업 14곳을 용의자로 지정했다. 정부 홍보 부처 바콤(Bakom)이 25일 공개한 집계다. 23일 기준 불에 탄 땅은 4만 1554헥타르로, 불이 꺼진 곳은 1만 4873헥타르다.

용의자와 불탄 면적

개인 용의자 243명은 경찰 신고 286건에서 나왔고, 13개 지방경찰청이 수사한다. 이들과 관련된 불탄 땅은 5856.84헥타르다. 기업 용의자 14곳은 신고 104건에서 나왔고, 10개 지방경찰청과 경찰 법집행 부서가 맡고 있으며 불탄 땅은 2만 9168.78헥타르에 이른다. 같은 집계에서 열점(hotspot)은 1만 9708곳이었고, 군·경찰·재난관리청(BPBD) 등 6만 7933명이 불을 끄고 있다. 발표에는 14개 기업의 이름이 없다.

대통령 “환경 테러”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1일 전체 각료회의에서 이번 산불이 자연 현상만이 아니라 사람이 낸 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환경 테러, 인류에 대한 범죄로 본다. 그들의 행위가 수백만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경찰과 정보기관에는 책임 있는 기업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증거가 분명하면 법을 어긴 기업의 허가를 모두 취소하겠다고도 했다.

싱가포르도 기업 10곳을 들여다본다

연무는 국경을 넘었다. 싱가포르 국가환경청(NEA)은 인도네시아에 땅을 가진 싱가포르 등록 팜유·임업 기업 10곳에 소방과 예방 조치, 다른 기업과의 관계를 묻는 자료를 요구했다. 윌마(Wilmar International), 골든 아그리(Golden Agri International), 퍼스트 리소시스(First Resources)가 여기에 들어 있다. 싱가포르는 월경성 연무법으로 오염이 이어지는 날마다 기업에 최대 10만 싱가포르달러를 물릴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이 법으로 처벌한 적은 없다.

24일 오전 10시 싱가포르의 24시간 오염기준지수(PSI)는 118~148로 ‘건강에 해로움’ 단계였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이 2015년 이후 가장 나쁜 오염을 겪고 있고, 엘니뇨로 심해진 가뭄이 불을 키웠다고 전했다. 팜유 업계는 불을 쓰지 않는 정책을 들어 연무와의 연관을 부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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