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에 항공편 2775편 차질, 동누사퉁가라 엔데 공항까지 번져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산불 연무 때문에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국내선 정기편 2775편의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고 23일 밝혔다. 19일 집계보다 171편 늘어난 수치이며 연무 영향권은 동누사퉁가라주까지 넓어졌다.
지연 1170편, 취소·연기 1544편
교통부 집계를 보면 지연이 1170편, 취소 또는 연기가 1544편이었다. 다른 공항으로 돌려보낸 항공편이 25편, 출발 공항으로 되돌아온 항공편이 6편이고 시각을 앞당긴 항공편도 30편 있었다. 연무가 시야를 줄여 이륙과 착륙, 지상 이동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교통부 항공총국장 루크만 F. 라이사(Lukman F. Laisa)는 시야가 운항 최소 기준에 못 미치는 동안에는 무리하게 띄우지 않겠다고 했다. 일정 조정은 오로지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영향 공항 10곳, 국제선도 14편 취소
영향을 받은 공항은 팡칼란분(Pangkalan Bun), 폰티아낙(Pontianak), 팔루(Palu), 테르나테(Ternate), 암본(Ambon), 티미카(Timika), 마노콰리(Manokwari), 엔데(Ende), 잠비(Jambi), 팔렘방(Palembang) 등 10곳이다. 엔데가 새로 포함되면서 동누사퉁가라가 영향 지역에 추가됐다. 교통부가 밝힌 공항 목록에 발리는 들어 있지 않다.
국제선은 14편이 취소됐다. 싱가포르와 폰티아낙을 잇는 노선 12편이 9월 12일부터 23일 사이에, 싱가포르와 팔렘방을 잇는 노선 2편이 10월 15일에 운항하지 못했다.
22일부터 25일 노선 40편 선제 취소
항공사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40편을 미리 취소했다. 팡칼란분, 삼핏(Sampit), 케타팡(Ketapang), 싱카왕(Singkawang)을 오가는 노선이 포함된다. 이 노선 승객은 해당 항공사에 연락해 일정 변경이나 항공권 환불을 문의하라는 안내가 나왔다.
- 운항 상태는 항공사와 공항의 공식 채널에서 수시로 확인
- 공항에서 일정이 바뀌면 직원 안내를 따를 것
-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믿지 말 것
하늘에서도 불을 끈다
산불과 무관한 이유로 취소된 국내선도 26편이다. 롤로톨록산과 두코노산의 화산재, 악천후, 강풍, 기체 정비와 기술 문제가 원인이었다. 한편 항공 진화 작전은 20일까지 5320회 비행했고 11개 운영사의 항공기 39대가 투입됐다. 연무가 걷힐 때까지 항공편 일정은 계속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