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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켈링킹 해변에 영구 계단 건설, 비용 32억 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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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페니다 섬의 켈링킹 해변(Kelingking Beach)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에 영구 계단이 들어선다. 클룽쿵군(Klungkung) 정부는 24일 약 32억 루피아가 드는 이 계단을 군 예산이 아닌 민간 기업의 사회공헌 자금으로 짓는다고 밝혔다.

군 예산 없이 기업 지원으로

계단 공사비는 씨트립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PT Ctrip Internasional Indonesia)가 내놓는다. 중국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 그룹의 현지 법인이다. 클룽쿵군 임시 사무국장 겸 관광청장인 이 구스티 아궁 그데 푸트라 마하자야(I Gusti Agung Gede Putra Mahajaya)는 사회공헌 자금에서 약 32억 루피아를 배정했다고 확인했다.

기업은 계단에 앞서 이미 시설 일부를 군에 넘겼다. 켈링킹 해변의 요금 징수소와 그늘막, 다른 관광지에 설치한 추가 그늘막, 해변 안전요원이 쓰는 장비와 시설이 인수인계 목록에 올랐다. 이 시설들은 군이 운영하는 관광지를 정비하는 후원 사업의 일부다.

사고가 잦던 내리막

푸트라 마하자야 청장은 지금의 내리막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길이 가팔라 관광객이 미끄러지거나 지쳐 쓰러져 구조대가 나서는 일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는 계단을 하루빨리 놓아야 할 안전 시설이라고 했다.

이 마데 사트리아(I Made Satria) 군수는 이번 사업에서 세 가지를 앞세웠다.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게 하는 안전, 주민이 직접 이익을 보는 지역 경제, 환경과 지역 문화의 보전이다. 군수는 정부와 전통 마을, 민간, 학계, 언론이 함께하는 협력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방문객이 알아둘 점

켈링킹 해변은 누사페니다 섬 붕아 므까르(Bunga Mekar) 마을에 있다. 해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험하다는 점은 군 당국도 인정한 사실이다. 24일 현재 착공 시기와 완공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내리막을 그대로 써야 하므로, 방문할 때는 미끄럼에 대비한 신발을 신고 체력에 맞춰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계단이 완성되면 해변까지 오가는 길이 한결 안정될 전망이다.

사진: 발리 누사페니다의 켈링킹 해변(자료사진) · Chainwit. · CC BY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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