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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락항 앞바다 여객 페리 화재, 승객 420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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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섬 서쪽 끝 메락(Merak) 항 앞바다에서 20일 오후 여객 페리 바투만디(KMP Batumandi)에 불이 났다. 승객 420명과 승무원이 모두 구조됐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불이 난 원인은 21일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불이 난 시각과 구조

바투만디는 수마트라섬 끝의 바카우헤니(Bakauheni) 항을 출발해 메락으로 들어오던 중이었다. 선박운영사 ASDP와 해운당국은 오후 4시 15분쯤 뒷부분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시각을 4시 34분쯤으로 집계했다. 불이 난 곳은 메락 6번 부두에서 약 700미터 떨어진 바다였다.

해운당국에 따르면 4시 56분 다른 페리 로이스 1호(KMP Royce 1)가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옮겨 탔다고 보고했다. 예인선과 페리 등 10여 척이 구조와 진화에 동원됐다. 반텐주 주지사 안드라 소니(Andra Soni)는 어민들이 영유아와 아이들을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감사를 전했다.

탑승 인원과 부상자

경찰 발표로 승객은 420명이고 차량은 89대가 실려 있었다. 승객 가운데 393명은 차량 안에 있었고 27명은 걸어서 탄 사람들이었다. 부상자 16명이 치료를 받았다. 풀로메락 보건소에서 11명, 크라카타우 메디카 병원에서 5명이 진료를 받았다.

승객이 전한 폭발음

승객 에디(Edi)는 먼저 왼쪽 기관실에서 폭발음이 났고 곧 작은 연기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구명조끼를 준비해 달라고 했지만 주변은 가만히 있었고 두 번째 폭발 뒤 불이 꺼져 어두워지자 공황이 번졌다고 했다. 구명보트는 승객이 빠져나갈 때까지 내려오지 않았고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은 메락 어민들이 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증언은 당국 조사로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

불이 시작된 곳도 발표마다 다르다. 해운당국이 처음 받은 보고에는 기관실이라고 적혀 있었고 ASDP는 소형 차량을 싣는 위층 갑판의 뒷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메락과 바카우헤니 노선 운항

ASDP는 헤루 위도도(Heru Widodo)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고 뒤 메락과 바카우헤니를 잇는 노선은 익스프레스 2 부두를 통해 운항하도록 바뀌었다. 자바와 수마트라를 오가는 길에 이 항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현장 직원의 안내를 따르고 ASDP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인내를 부탁하며 별도 조사팀이 원인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메락과 바카우헤니를 오가는 페리(자료사진) · Ekobudianto glund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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