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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개월 만에 113달러 돌파, 사우디-후티 충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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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22일 배럴당 113.17달러로 마감해 5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4.35달러, 4% 올랐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면서 중동 원유 공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사우디 안팎으로 번지는 충돌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2.32달러, 2.4% 올라 99.47달러가 됐다. 23일 아시아 장 초반에는 브렌트가 0.21달러 내린 112.96달러, WTI가 0.27달러 내린 98.12달러로 거의 제자리였다. 브렌트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오를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 국영 매체에 따르면 21일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흐 국제공항이 공격받아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Saudi Aramco)는 다란(Dhahran) 본사 직원들에게 사무실을 비우라고 했고 미국 정부는 비필수 공무원과 가족에게 사우디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미 국무부는 이 조치가 사우디에만 해당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을 둘러싼 불안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군이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뒤 이란을 다시 공격하는 구체적 계획을 짰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급 쪽 불안도 겹쳤다. 리비아에서는 하마다와 타하라 유전을 자위야 항구와 잇는 송유관 밸브가 닫혀 두 유전의 생산이 줄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중동의 원유 수출이 하루 약 1700만 배럴이라고 추정했다. 케이플러(Kpler) 자료로 본 분쟁 이전 12개월 평균은 약 1800만 배럴이다.

인도네시아에 닿는 파장

22일 도코몽고 보도처럼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 유가가 급등해도 보조금 연료 값은 연말까지 동결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루피아는 달러당 18,060으로 약세였고 배경에는 유가 급등과 외국인 매도가 있었다.

유가 상승은 수입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루피아 흐름과 연료 관련 정부 발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면 미국 투자자문사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Aptus Capital Advisors)의 데이비드 와그너(David Wagner)는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지금 유가가 과거 기록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짚었다.

사진: 유조선이 정박한 석유제품 터미널(자료사진) · W.carter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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