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식품 물가 5% 급등, 중앙은행 금리 인상 여부에 시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이 9월 식품 물가 상승률이 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체 물가는 안정권이지만 장바구니 품목은 따로 오르고 있고, 루피아가 달러당 18,000을 넘나드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릴지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오른 건 고추와 닭고기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 중앙은행 총재는 19일 대통령궁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9월 변동성 식품 물가가 5%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같은 달 근원 물가는 2.8%로 아직 통제 범위 안이라고 했다. 총재는 식품 물가를 잡기 위해 안디 암란 술라이만(Andi Amran Sulaiman) 농업부 장관 쪽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BPS)이 10월 1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0%, 1년 전보다 3.28% 올랐다. 8월은 각각 0.21%, 3.19%였다. 9월 상승분에서 식품·음료·담배 그룹이 가장 컸고, 품목별로는 작은 고추가 0.08%포인트, 붉은 고추가 0.06%포인트, 닭고기가 0.05%포인트를 보탰다. 쌀은 0.03%포인트, 달걀은 0.02%포인트였다.
루피아 방어에 쓴 돈
19일 루피아는 달러당 18,046까지 밀렸다.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현물 시장과 선물환 시장에 모두 개입하라고 요청했다는 말도 했다. 환 헤지 비용 지원책을 6월부터 시행해 80억에서 9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시장은 동결 쪽으로 기운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 34명을 조사한 결과 기준금리 예상 중간값은 현재의 5.75% 동결이었다. 다만 12명은 6%로의 인상을 점쳤고, 시티그룹의 헬미 아르만(Helmi Arman)은 6.25%까지 올려야 한다고 봤다.
동결론자는 루피아 압력이 주로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서 나왔고 물가가 아직 목표 범위 안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인상론자는 국제 유가가 높고 중동 정세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짚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타마라 헨더슨(Tamara Henderson)은 루피아가 한 달 새 1.2% 약해졌다며 25bp 인상을 예상했다.
- 9월 물가 상승률: 전월 대비 0.30%, 전년 대비 3.28%
- 9월 근원 물가: 2.8%
- 9월 변동성 식품 물가: 5%
- 기준금리: 현재 5.75%
생활비에는
오른 품목이 고추, 닭고기, 쌀처럼 매일 쓰는 식재료라는 점은 현지에서 직접 장을 보는 가정의 지출에 바로 닿는다. 중앙은행은 식품 물가를 목표 범위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이고, 금리 결정과 루피아 흐름은 앞으로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 채소를 나르는 인도네시아 전통시장의 모습(자료사진) · JusupBudiono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