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EU 무역협정 서명 미뤄져, 정부 “2027년 초 발효” 목표

인도네시아와 유럽연합(EU)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IEU-CEPA)이 아직 서명되지 않았다. 정부는 10월 서명을 목표로 했으나 20일까지 이뤄지지 않았고, 발효 목표는 2027년 초로 두고 서명과 비준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경제조정부의 하리요 리마네토(Haryo Limanseto) 대변인은 20일 서면으로 두 나라가 서명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실질 타결은 2025년 9월에 이뤄졌고, 법률 문안 검토는 올해 8월에 끝났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6월 협정 서명과 체결에 대한 승인을 얻으려고 제안서를 EU 이사회에 냈다.
브뤼셀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마로시 셰프초비치(Maroš Šefčovič)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 등과 접촉하며 EU 내부 절차를 재촉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 안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출 전망과 유망 품목
정부 분석으로는 이 협정이 인도네시아 수출을 최대 109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 같은 분석에서 캐나다와의 협정은 약 16억 달러, 유라시아경제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은 22억~28억9천만 달러가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EU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 시장에서는 팜유와 그 파생품, 자동차, 커피, 코코아가 가장 큰 기회로 꼽혔다. 고무 제품, 철강, 가공 목재, 수산물도 뒤를 잇는다. 정부는 관세가 낮아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업계가 협정을 실제로 활용하도록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비준 순서와 남은 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9월 22일 프라보워 대통령이 협정을 서둘러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영어본을 먼저 갖춰 유럽 쪽으로 가져가고, 그다음 인도네시아어본으로 국회 비준을 받는 순서다.
서명이 늦어지는 만큼 발효 시점도 불확실하다. 팜유·커피·코코아·고무 같은 품목을 다루는 한인 무역업자는 서명과 비준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일 현재 서명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사진: 자카르타 탄중프리옥 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자료사진) · Niels Johannes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