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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강등 경고 충격 딛고 인니 증시 5.65%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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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가 20일 5.65% 오른 5,278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글로벌 지수 산출사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인도네시아 증시를 신흥시장에서 단독시장(스탠드얼론 마켓)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힌 뒤 이어지던 급락이 사흘 만에 멈췄다. 루피아도 달러당 17,992루피아로 0.30% 올랐다.

이틀 급락 뒤 하루 반등

20일 거래대금은 26조 5,400억 루피아였다. 670개 종목이 오르고 99개가 내렸으며 모든 업종이 올랐다. 운송 업종이 6.97%로 가장 많이 뛰었다.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증시가 내린 날에 나온 반등이다.

앞선 낙폭은 컸다. 16일에는 외국인 매도가 몰려 지수가 최대 11.6%까지 빠졌고 19일에도 3.6% 내린 채 마감했다. 로이터 집계로 이틀 하락폭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어느 구간보다 가팔랐다. 19일 장중에는 6년 만의 최저점도 찍었다.

빠져나갈 수 있는 돈의 크기

실제로 강등이 결정되면 얼마나 나갈지 투자은행들이 추산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 자금에서 최대 56억 달러가 빠질 수 있다고 봤고 JP모건은 48억 달러를 제시했다. 다른 은행들의 추산은 30억~60억 달러 사이다. 운용사가 직접 종목을 고르는 액티브 펀드는 MSCI 지수를 기준으로 80억 달러가 넘는 인도네시아 주식을 들고 있다. UBS는 이들이 150억 달러를 더 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액티브 펀드의 매도 여부는 펀드마다 전략에 따라 갈린다.

S&P글로벌레이팅스의 레인 린(Rain Lin) 애널리스트는 자금 유출보다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는 쪽이 더 걱정스럽다고 짚었다. 국채 시장과 외국인 직접투자로 불안이 번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당국과 정부의 대응

프리데리카 위디야사리 디위(Friderica Widyasari Dewi) 금융감독청(OJK) 위원장은 20일 행사에서 금요일부터 쉬지 못했다며 규제 개혁과 법 집행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상장사의 매출과 이익은 늘었으니 기초 체력과 일시적 분위기를 구분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같은 날 대통령궁에 들어간 국가경제위원회(DEN)의 마리 엘카 팡에스투(Mari Elka Pangestu) 위원은 자본시장 개혁을 계속하고 위반 행위 단속도 이어 가라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전직 무역장관 무함마드 루트피(Muhammad Lutfi)는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싱가포르 투자기관들이 MSCI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의 제프리 헨드릭(Jeffrey Hendrik) 사장은 지수 산출사가 독립적으로 일한다고 믿는다며 기술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21일 금리 결정이 다음 고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올릴지 정한다. 환율 분석가는 시장이 인상 가능성을 이미 따져 보고 있다고 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오른 점이 루피아를 누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월급을 루피아로 받거나 달러와 원화로 송금하는 교민이라면 금리 발표 뒤 환율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만하다.

사진: 자카르타 도심의 고층 건물 전경(자료사진) · yohanes budiyanto · CC BY 2.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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