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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부족 발리 넘어 전국으로, 강바닥 드러나 배 못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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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불거진 주유소 대기 줄이 칼리만탄, 수마트라, 술라웨시 일부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바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19일 원인을 정제 문제가 아닌 유통 문제로 짚었다. 가뭄으로 강바닥이 드러나 연료를 실은 큰 배가 못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강이 얕아져 배가 멈췄다

바릴 장관은 프르타미나(Pertamina) 사장에게 받은 보고를 이렇게 전했다. 강을 따라 연료를 나르던 일부 지역에서 건기 탓에 강이 얕아져 큰 배가 더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프르타미나는 배 대신 육로 수송으로 바꿨지만 시간이 더 걸린다.

블룸버그 테크노즈는 프르타미나 파트라 니아가(Pertamina Patra Niaga)의 터미널 17곳이 강 물길 안에 있어 엘니뇨(El Niño)로 수위가 낮아질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이 회사 사장이 9월 국회 청문회에서 한 말이다.

발리는 배 7척 더, 비축은 15일분

발리에서는 자바에서 오는 배가 늦게 들어온 것이 문제였다. 하역이 지연되면서 한때 비축량이 3~4일분까지 줄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바릴 장관은 발리 비축량을 11~12일분에서 15일분으로 늘리라고 지시했고, 연료 수송선을 3척에서 7척 더 투입한다고 밝혔다.

장관은 주지사와 경찰청장 등에게서 발리 주유소가 모두 정상 운영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발리 주유 홀짝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비축량과 유가

전국 비축량은 페르탈라이트(Pertalite)가 16~18일분, 옥탄가 92·95·98 휘발유와 경유는 20일 이상이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바릴 장관은 전국 비축량 걱정은 필요 없다며 도시 사이 수송을 원활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원유 가격(ICP)은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05~106달러 선까지 올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은 91~92달러다. 비보조금 연료 값은 국제 원유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지역에 따라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여행이나 출장 전에 현지 사정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사진: 인도네시아의 프르타미나 주유소(자료사진) · Nur Cholis · CC BY-SA 3.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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