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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루피아 방어에 환헤지 혜택 확대 외화 반출 한도도 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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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이 23일 외국인 투자금을 붙잡기 위해 환헤지 거래 혜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MSCI의 시장 등급 조정 검토 문서가 나온 뒤 주식과 국채, 중앙은행 단기증권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환헤지 혜택 25퍼센트에서 40퍼센트로

중앙은행은 국내 선물환 거래(DNDF)의 혜택 비율을 6개월 만기는 25퍼센트에서 40퍼센트로, 12개월 만기는 30퍼센트에서 45퍼센트로 올렸다. 외국인이 인도네시아 자산을 사기 전에 달러를 국내에서 팔아 루피아로 바꾸고, 환율 변동 위험은 이 거래로 막도록 해 달러 공급을 늘리려는 조치다.

에르윈 구나완 후타페아(Erwin Gunawan Hutapea) 중앙은행 통화·증권관리국장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더 매력적인 조건으로 루피아 자산의 인기가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월에 도입한 혜택으로 루피아 자산에는 약 138조 루피아가 들어왔다. 단기 자금시장에 약 85조 루피아, 국채에 약 53조 루피아다.

MSCI 문서 뒤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

후타페아 국장은 지난 16일 MSCI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 관한 의견 수렴 문서를 낸 뒤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국채와 중앙은행 단기증권에서도 유출이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유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앞서 MSCI가 인도네시아를 신흥시장에서 독립시장으로 낮추는 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환율이 흔들리면 두 단계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돈을 빼지 않으려는 투자자에게는 DNDF로 위험을 덜어 주고, 오늘 빼겠다는 자금에는 현물 시장에 직접 개입한다. 후타페아 국장은 루피아가 달러당 1만 8천 루피아 위로 약해진 적이 있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며 아직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환전 한도와 단기증권 물량

중앙은행은 실제 거래 근거 없이 개인이 한 달에 살 수 있는 외화 한도를 10만 달러에서 5만 달러, 2만 5천 달러를 거쳐 1만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거래 근거가 없는 개인의 달러 매수를 죄는 조치여서, 큰 금액을 한꺼번에 환전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한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단기증권 발행도 줄여 시중 단기 유동성을 키우고 있다. 한때 약 1,070조 루피아에 이르렀던 잔액은 약 900조 루피아로 내려왔고, 약 150조 루피아의 자금이 풀린 셈이다.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보며 물량을 조정할 방침이다.

사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옛 청사(자료사진) · Rochelimit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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