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가포르 총리 “가스 계약 지켜라”, 원전 도입도 검토

추천 0

인도네시아가 24일부터 싱가포르로 보내는 가스를 줄이자 로런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가 25일 계약을 지키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줄어든 물량은 하루 31BBTUD로, 싱가포르 당국은 하루 수요의 2%에 못 미친다고 선을 그었다. 인도네시아는 이 가스를 바탐과 빈탄 등의 발전소로 돌렸다.

감축분은 바탐과 빈탄 발전소로

인도네시아 상류 석유가스 규제기관 SKK Migas의 조코 시스완토(Djoko Siswanto) 청장은 24일 감축 물량이 나투나(Natuna)에서 15BBTUD, 수마트라에서 16BBTUD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전력용 가스 공급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이날부터 싱가포르행 가스를 국내로 돌린다고 했다.

나투나 가스는 해저 배관을 거쳐 PLN 바탐으로, 수마트라 가스는 가스운송회사(PT Transportasi Gas Indonesia)의 배관으로 바탐·빈탄·수마트라 발전소에 간다. 바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23일 가스 생산량의 약 30%가 수출되고 70%는 국내에서 쓰인다며 이 비율을 다시 따져 보겠다고 했다. 동칼리만탄에 가스를 원료로 쓰는 석유화학 단지를 세울 계획도 이유로 들었다.

총리의 답은 계약과 LNG

웡 총리는 집권당 행동당(PAP) 행사 연설에서 “이 가스는 상업 계약으로 보호받는다. 모든 당사자가 약속을 지키기를 바라며, 싱가포르 가스 수입업체들은 계약에 따른 권리와 이익을 지키려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전력의 약 95%는 천연가스로 만들고, 상당 부분을 인도네시아에서 배관으로 들여온다.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하루 가스 수요가 1,000BBTUD를 넘는다며 영향이 작다고 했다. 최근 몇 달간 정비로 20~100BBTUD가 줄어든 적도 있었지만 다른 가스로 메웠다는 설명이다. 웡 총리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지어 둔 덕에 여러 나라에서 가스를 들여올 수 있다고 했다. 다만 EMA는 배관 가스를 LNG로 바꾸면 조달 비용이 오르고 국제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전 검토와 2028년 계약

웡 총리는 가스 말고도 더 깨끗하고 24시간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며 원자력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고 인구 밀집한 나라의 안전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어렵거나 논란이 된다는 이유로 선택지를 지우지 않겠다고 했다. 싱가포르는 202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원전 도입 준비 상태를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19개다.

두 나라는 2022년 가스 공급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고, 물량은 이전 계약보다 줄었다. 바탐과 빈탄에 사는 이들에게 이번 조치는 전기 공급과 이어진 문제다. 싱가포르 수입업체가 계약에 따라 어떤 조치를 할지는 25일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댓글 (0)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