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전기버스 11대 운행 시작, 한국 기증 차량 연말까지 무료

한국 정부가 기증한 전기버스 11대가 22일 발리 공공버스 트란스 사르바기타(Trans Sarbagita) 노선에 투입됐다. 시범 운행 기간에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덴파사르 르논(Renon)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시범 기간에는 무료
발리주 교통국장 이 카덱 무다르타(I Kadek Mudarta)는 올해 시범 운행이 1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요금이 없다. 다만 승객 수를 집계해야 하므로 탑승할 때 단말기에 카드를 대야 한다.
무료 기간이 끝나면 요금이 붙는다. 지금 버스는 발리주 교통국 소유를 뜻하는 붉은색 번호판을 달고 있는데 영업용 노란색 번호판으로 바꾼 뒤에는 기존 트란스 사르바기타와 트란스 메트로 데와타(Trans Metro Dewata)와 같은 4,400루피아를 받는다. 12월 이후에 타려는 사람은 요금 적용 시점을 교통국 발표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1번 노선에 하루 10대
전기버스는 트란스 사르바기타 1번 노선을 달린다. 구간은 응우라라이 체육관(GOR Ngurah Rai)에서 우다야나대학(Universitas Udayana) 앞을 지나 웅가산의 가루다 위스누 켄차나(Garuda Wisnu Kencana)까지다. 노선 길이는 53킬로미터이고 정류장은 56곳이다.
11대 가운데 10대가 매일 운행하고 1대는 예비로 둔다. 정원은 30명으로 좌석 20석에 서서 타는 자리 10명분이다.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게 만들었고 충전소 6곳도 함께 들어왔다.
- 요금 무료, 탑승 시 카드 태그 필요
- 노선 GOR 응우라라이에서 가루다 위스누 켄차나까지
- 무료 시범 운행 12월까지 예상
- 이후 요금 4,400루피아 예정
한국이 버스와 충전소를 내놓은 이유
발리 전기이동 사업(Bali E-Mobility)은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추진했다. 버스와 충전소는 모두 발리주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자산이 된다. 버스에는 승객 수와 전력 사용량, 충전 패턴을 재는 장치가 달려 있어 데이터를 정책에 쓸 수 있다.
와얀 코스터(Wayan Koster) 발리 주지사는 발리 대기오염의 90퍼센트가 발전소와 화석연료를 쓰는 교통수단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GGGI 인도네시아 대표 로완 프레이저(Rowan Fraser)는 10년 동안 승객 23만 명이 이용하고 이산화탄소 2,200톤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윤순구(Yoon Soon-gu) 대사는 시범 사업의 경험이 앞으로 더 친환경적인 교통정책을 짜는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진: 발리 누사두아를 달리는 트란스 사르바기타 버스(자료사진) · Rafael.lcw0120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