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칼리만탄 산불 대응 위해 500개 기업 동원

인도네시아 식량조정부(Coordinating Ministry for Food Affairs)는 칼리만탄 지역에서 반복되는 산불 및 토지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약 500개의 기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지 정부와 유관 기관의 인력 및 장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전략 지역의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건기에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칼리만탄 지역의 이탄지(peatland) 화재는 심각한 연무를 유발해 지역 경제와 주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정부는 과거 남칼리만탄(South Kalimantan)에서 약 350개 기업이 협력하여 1만 헥타르 규모의 농지와 이탄지를 보호했던 성공 사례를 모델로 삼아 이번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하니프 파이솔 누로픽(Hanif Faisol Nurofiq) 식량조정부 차관은 이번 계획이 중부 칼리만탄(Central Kalimantan)의 팔랑카라야(Palangka Raya)와 풀랑 피사우(Pulang Pisau)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 기업들은 보유한 중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화재 진압에 나서며, 필요시 자사 사업장 외부의 화재 진압도 지원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와 인도네시아 산림양허권자협회(APHI)는 회원사들에게 화재 감시 강화와 장비 점검을 지시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으나, 기업들은 자발적 지원에 따른 법적 보호 장치 마련과 원활한 연료 및 용수 공급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산불 진압을 위해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인공강우(cloud-seeding)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민관 합동 대응은 인도네시아의 식량, 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칼리만탄 지역에 거주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는 교민들은 현지 당국의 산불 관련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대기 질 악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입니다. 사진: MWul / 위키미디어 공용 (commons.wikimedia.org) (CC BY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