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극심한 가뭄에 산불 진화용 관정(borewell) 대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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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산림부(Forestry Ministry)가 수마트라(Sumatra)와 칼리만탄(Kalimantan)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 및 토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관정(borewell)을 활용한 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가뭄으로 인해 기존의 인공강우나 기상 조절 방식이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지자, 지상 진화 인력을 대폭 투입하고 지하수를 직접 끌어올리는 방식을 채택한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현재 극심한 건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60일간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름 형성이 희박해지면서 기존의 항공 진화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자, 산림부는 군, 경찰 등과 합동 팀을 구성하여 이탄지(peatland) 깊숙한 곳까지 관정을 뚫어 진화 용수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산림부의 아구스 야신(Agus Yasin) 공보국장은 이탄지가 일정 깊이에서 물을 보유할 수 있는 수문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직접 땅을 뚫어 물을 확보하는 방식이 화재 통제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자 줄리 안토니(Raja Juli Antoni) 산림부 장관 역시 지난 8월 23일, 남부 칼리만탄(South Kalimantan)의 샴수딘 누르 국제공항(Syamsudin Noor International Airport) 인근 등 화재 취약 지역에서 관정이 핵심적인 진화 용수 공급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9월 건기 절정을 앞두고 관정 설치를 더욱 확대하여 산불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산불 진화 전략이 지상 중심의 자원 확보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산불로 인한 대기 질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현지 당국의 발표를 주시하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