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하즈(Haji) 쿼리 비리 의혹, 국회의원 금품 요구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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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4년 야쿳 촐릴 코우마스(Yaqut Cholil Qoumas) 종교부 장관의 특별보좌관이자 2023-2024년 추가 하즈(Haji) 쿼리 관련 부패 혐의 피고인인 이스파 아비달 아지스(Ishfah Abidal Azis, 일명 Gus Alex)가 하즈 위원회(Panja) 소속 국회의원들의 금품 요구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지난 9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자카르타 중앙지방법원 부패범죄법정(Tipikor)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스파는 하즈 위원회 소속 의원 24명이 각각 3,000 리얄(Riyal)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하즈 정책과 관련된 고위 공직자 및 국회의원 간의 유착 의혹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즈 위원회는 하즈 운영 전반을 감독하는 기구로, 이들의 해외 출장 비용은 이미 국가 예산(APBN)으로 지원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재판은 하즈 쿼리 배정 과정의 불투명성과 그 이면에 숨겨진 관행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스파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종교부 하즈·움라 담당 국장이었던 자자 잘라니(Jaja Jaelani)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하며, 24명의 의원이 당초 1인당 3,000 리얄을 요구했으나 본인이 준비할 수 있었던 1,500 리얄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파는 전달된 돈이 의원들의 기념품(oleh-oleh) 구매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며, 돈을 받은 의원들이 다음 날 자신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마르완 다소팡(Marwan Dasopang), 아샤불 카피(Ashabul Kahfi), 압둘 와치드(Abdul Wachid) 등 하즈 위원회 지도부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식당에서 만나 케이터링 업체로부터 돈을 걷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도 폭로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스파는 자격이 없는 약 70명의 국회 감독팀(Timwas) 인원이 VIP 구역인 마크탑 111(Maktab 111)을 점유하여 실제 하즈 순례객들이 이동해야 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하즈 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폭로가 향후 인도네시아 하즈 정책과 관련 기관의 투명성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