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외국인 관광객 100만 루피아 통합 징수 제안

발리주의회 부의장이 공항을 나온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100만 루피아 안팎의 비용을 한 곳에서 받고, 여기에 보험과 병원 이용을 묶자고 제안했다. 아직 한 의원의 제안 단계이며 시행 시기와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항 밖 한 곳에서 처리
이다 그데 코망 크레스나 부디(Ida Gede Komang Kresna Budi) 발리주의회 부의장은 29일 외국인 관광객 부과금 체계를 손봐야 한다며 통합 창구 구상을 내놓았다. 응우라라이 국제공항(I Gusti Ngurah Rai) 밖의 파퉁 쿠다(Patung Kuda) 일대에 톨게이트처럼 관광객이 한 번 들러 비용을 내고 안내를 받는 거점을 두자는 것이다. 이곳에 수십 대 차량이 질서 있게 설 수 있어 공항 출구 주변 혼잡도 풀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금액은 외국인 한 명당 100만 루피아 정도로 제안했다. 이 돈에는 건강·상해 보험과 병원 이용권이 함께 들어간다. 병원으로는 발리 만다라 병원(RS Bali Mandara)과 발리의 국제 수준 병원이 거론됐다.
관광지마다 내는 돈을 없애자는 취지
부의장은 관광지마다 되풀이해서 걷는 부과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발리에서 무엇을 얻는지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건강·상해 보험 보장이고, 목적지마다 돈을 내느라 힘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영 행사도 구상에 들어 있다. 도착한 관광객에게 꽃목걸이를 걸어 주고 쁜덴(Pendet) 춤 공연과 환영 음료를 내며, 떠날 때는 바롱 의상 기념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으로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날마다 수입을 얻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걷은 돈의 배분은 투명하게
부의장은 주정부가 관리하는 수입을 각 현·시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나눠 관광지 시설 개선에 쓰자고 했다. 주 관광청 예산도 관광 산업의 비중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9일 현재 도입 시기와 법적 근거, 부담 대상의 범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발리를 찾을 계획이 있다면 공항 도착 직후의 절차와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후 공식 발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