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꾸따 가택서 외국인 21명 온라인 도박 혐의 구금

발리 이민 당국이 꾸따(Kuta)의 주택 두 채를 급습해 국제 온라인 도박 조직의 거점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21명을 구금했다. 이들 중 일부는 투자 사전 방문 비자나 원격근무자 임시 체류 허가를 갖고 있었다.
며칠 지켜본 뒤 두 집을 동시에 급습
급습은 29일 오전 7시쯤 꾸따의 하베스트랜드 레지던스(Harvestland Residence)에서 시작됐다. 이민 당국은 며칠 동안 이곳을 지켜본 뒤 주거단지 경비와 지역 관계자, 시설 관리 측과 협의를 거쳐 두 집에 들어갔다. 첫 번째 집에서는 베트남인 8명이, 두 번째 집에서는 미얀마인 12명과 중국인 1명이 붙잡혔다.
압수품은 개인 휴대전화 36대와 영업에 쓴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29대, 노트북 18대, 데스크톱 6대, 태블릿 3대 등 수십 점이다. 이들은 특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돈은 중국의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Alipay)와 위챗페이(WeChat Pay)로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악용 여부도 조사
헨다삼 마란토코(Hendarsam Marantoko) 출입국 총국장은 체류 허가를 부당하게 썼는지,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했는지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동 확인에서 일부는 투자 사전 방문 비자, 일부는 원격근무자 임시 체류 허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1명은 압수한 전자기기와 함께 이민 당국에 구금돼 추가 조사를 받는다.
유죄 판결은 나오지 않았고 개인별 역할도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며칠 앞서 달룽(Dalung)에서는 말레이시아인과 싱가포르인 17명이 온라인 대출 사업 혐의로 구금됐는데 당국은 이번 사건과 별개라고 했다. 체류 허가를 받은 목적과 실제 활동이 다르면 조사 대상이 된다는 뜻이어서 비자 종류와 활동 범위를 맞춰 두는 편이 안전하다.
도로에서는 11월 8일까지 집중 단속
발리 경찰은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 동안 교통 단속 작전 파투 아궁 2026(Operation Patuh Agung 2026)을 벌인다. 경찰관 1,055명이 투입됐고 관광지의 외국인 운전자가 특히 눈길을 끈다. 경찰은 찬구(Canggu)와 사누르(Sanur)에서 외국인 위반이 잦았다고 짚었다. 첫 이틀 동안 덴파사르에서만 경고 80여 건과 범칙금 고지 16건이 나왔다.
용 페리존(Yong Ferrydjon) 교통경찰국장은 현지 주민도 규칙을 지켜야 외국인이 같은 행동을 들어 반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국인 위반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문가와 주민 대표를 모아 논의할 계획이다. 단속 대상은 다음과 같다.
- 승인되지 않은 헬멧을 쓰거나 헬멧 없이 타는 경우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역주행
- 과속과 음주 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 규격에 맞지 않는 배기장치와 번호판 불량 차량
사진: 발리 꾸따 해변(자료사진) · Jakub Hałun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