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 사이버 보안 강화 및 협력 주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이버 보안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원(BSSN)의 누그로호 술리스티요 부디(Nugroho Sulistyo Budi) 원장은 지난 10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 사이버 보안 장관 회의(AMCC)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싱가포르 국제 사이버 주간(SICW) 2026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아세안 지역 내 급증하는 복잡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방어 체계 구축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국가 간 신뢰와 투명성, 주권 존중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조해 왔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 차원의 통합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누그로호 원장은 국가별 컴퓨터 긴급 대응팀(CERTs) 간의 운영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 정보 인프라(CII)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위협, 온라인 사기, 랜섬웨어 공격, 그리고 포스트 양자 암호(PQC)로의 전환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아세안 회원국들이 기술 산업계 및 학계와 국제적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지역 내 위협 예측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조세핀 테오(Josephine Teo) 싱가포르 디지털 개발 정보부 장관이 의장을 맡았으며, 아세안 회원국들은 향후 5년간의 위협 정보 공유 및 대응 지침을 담은 '아세안 사이버 보안 협력 전략 2026–2030'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전략을 통해 아세안이 글로벌 사이버 위험에 맞서 전략적 독립성을 유지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 기업 및 교민들 역시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된 보안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향후 강화될 아세안 차원의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