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외국인 투자자 위한 'Fastra' 제도 도입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이하 BI)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과 외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도인 'Fastra(Foreign Investor Access through Structured Transaction)'를 도입합니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 겪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문서 제출 부담을 대폭 줄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모든 거래 시마다 기초 자산 증빙 서류(underlying document)를 일일이 제출해야 하는 등 행정적 제약이 컸습니다. BI는 이러한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자가 현지 파트너 은행에 등록하면, 이후 거래 과정에서 문서화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는 구조화된 거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BI의 에르윈 구나완 후타페아(Erwin Gunawan Hutapea) 통화관리 및 증권자산부장은 지난 9월 30일 자카르타 BI 본부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Fastra의 핵심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에르윈 부장은 "Fastra는 글로벌 투자자가 현지 파트너 은행 및 역외 파트너 은행을 통해 등록을 마치면, 외환 수요 충족이나 자금 흐름 거래 시 행정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거래의 구조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도는 특히 투자자들이 매번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여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BI는 Fastra 도입과 더불어 현지 통화 결제(Local Currency Transaction, LCT)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르윈 부장은 LCT를 통한 국제 무역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내 시장 내에서도 해당 통화 간의 거래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위안화(RMB) 등 주요 통화의 국내 유동성을 강화하여, 투자자들이 역외 시장을 거치지 않고도 국내에서 원활하게 외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