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엘니뇨 대응 위한 수자원 기술 확보 총력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이 강력한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한 고온 건조한 기후에 대비해 기상 조절, 해수 담수화, 수질 정화 기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리프 사트리아(Arif Satria) BRIN 청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올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엘니뇨가 '강력(strong)' 단계에 도달했으며, 향후 '매우 강력(very strong)' 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추진되었습니다. 엘니뇨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건기를 더욱 길고 건조하게 만들어 식수난과 가뭄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수자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BRIN은 기상 조절 기술 고도화를 위해 2~5미크론 크기의 염화나트륨(NaCl) 입자와 플레어(flare) 기술, 그리고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한 인공강우 작업을 추진합니다. 또한, 이미 해안가 40개 지역에 도입된 해수 담수화 기술을 확대하고, 홍수나 폐수, 기수(brackish water)를 식수로 변환하는 '아르시눔(Arsinum)' 정화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궁에서 열린 시연회에 직접 참석해 아르시눔으로 정화된 물을 시음하며 기술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BRIN은 지하수 탐사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원을 발굴하고, 대장균(E. coli) 오염을 제거하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 자바 케부멘(Kebumen) 지역에는 지하수 정화 기술 연구를 위한 '리빙 랩(living laboratory)'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정부의 이러한 기술적 대응은 엘니뇨로 인한 식수 부족과 가뭄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교민과 기업들은 향후 건기가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물 사용 관리와 관련 정책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