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베이징 향산포럼서 중국과의 협력 및 비동맹 외교 강조
샤프리 샴수딘(Sjafrie Sjamsoeddin)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향산포럼(Beijing Xiangshan Forum)에 참석해 중국과의 지속적인 양자 관계를 강조하며, 인도네시아의 독자적인 비동맹 외교 노선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군 관계자와 외교관, 학자들이 모여 글로벌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로, 인도네시아의 외교적 입장을 국제사회에 명확히 밝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헌법에 기반한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자유롭고 능동적인(free and active)' 외교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샤프리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국가 이익과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외교를 통해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샤프리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중국 국방협력협정(Indonesia-China Defense Cooperation Agreement)'을 언급하며 양국 간의 실질적인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고위급 국방 회담에서 양국은 주요 해상 항로의 공동 안보 강화, 초국가적 범죄 대응, 자산 회수 및 온라인 사기 척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제11회 베이징 향산포럼은 '안정에 대한 합의 구축, 안보 거버넌스의 공동 발전(Build Consensus on Stability, Advance Security Governance Together)'이라는 주제로 9월 17일까지 진행되며, 러시아, 독일, 북한, 아세안(ASEAN) 회원국 등 수십 개국 대표단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중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비동맹 원칙을 유지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교민과 기업인들에게는 이러한 양국 간의 안보 및 치안 협력 강화가 향후 해상 물류 안정과 초국가적 범죄 예방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