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 인터폴 적색수배 에티오피아 사기범 본국 송환
인도네시아 경찰청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NCB)은 인터폴 적색수배(Red Notice) 대상자인 에티오피아 국적의 셀만 모하메드 이머(Selman Mohammed Yimer)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당국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국제 공조 수사 체계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9월 16일 인도네시아 경찰 호송팀이 피의자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으로 직접 인계하며 마무리되었다.
이번 사건은 인터폴의 '인프라 아프리카 2.0 하라레(Infra Africa 2.0 Harare)'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셀만은 에티오피아에서 무역 회사 대표를 사칭하며 투자 기회를 미끼로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여 수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저지른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4,645만 에티오피아 비르(ETB), 한화로 환산하면 약 28만 5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만은 지난 9월 6일 일요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I Gusti Ngurah Rai Airport)을 경유하던 중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국제관계국장 운퉁 위댜트모코(Untung Widyatmoko) 준장은 성명을 통해 피의자가 검거되자 피해자들이 깊은 안도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경찰팀은 9월 16일 오후 12시 50분경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하여 에티오피아 연방 경찰 본부에서 공식적인 신병 인도 절차를 마쳤다.
이번 송환은 인도네시아가 초국가적 범죄 척결을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앞으로도 인터폴과의 공조를 강화하여 국제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되지 않도록 치안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를 경유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당국의 감시망이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