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비농 교도소 내 호화 시설 적발, 수감자 특혜 의혹
인도네시아 옴부즈맨(Ombudsman RI)이 지난 9월 23일 서부 자바주 보고르(Bogor)군에 위치한 치비농 제2A급 교도소(Lapas Kelas IIA Cibinong) 내에서 수감자들을 위한 호화 시설을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옴부즈맨 조사팀은 교도소장 관사 인근에서 수감자들이 거주하는 미니 빌라 형태의 건물과 각종 편의 시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교도소 내 불법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대형 TV, 에어컨, 헬스 기구 등이 발견되었으며, 심지어 에어컨 근처에서는 주류 병까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시설에는 헬스장과 미니 골프장까지 추가로 건설 중인 것으로 드러나 교도소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옴부즈맨 위원 샤프리다 라흐마와티 라사한(Syafrida Rachmawati Rasahan)은 일부 수감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이러한 호화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당 구역은 외부와 연결된 별도의 담장이 없어 보안상 심각한 허점이 노출되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교도소 측은 옴부즈맨 팀의 출입을 막거나 촬영을 방해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10명 이상의 교도관이 조사팀을 밀착 감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옴부즈맨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이민교정부 장관에게 시정 조치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불법 건축물 철거와 함께 특혜를 누린 수감자들을 일반 수용동으로 즉각 복귀시킬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치비농 교도소장 위스누 하니(Wisnu Hani)는 현재까지 이번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