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암팟 보호구역서 거북이 밀렵한 중국인 피의자 입건
인도네시아 서파푸아(Southwest Papua)주 경찰은 라자암팟(Raja Ampat) 보호구역에서 보호종인 매부리바다거북(hawksbill turtle)을 밀렵한 혐의로 중국 국적자 WS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2026년 9월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외국인이 라자암팟에서 다이빙하며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확산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생물자원 및 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라자암팟과 같은 주요 해양 보호구역 내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관광객의 환경 보호법 위반 사례로서, 현지 당국이 외국인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파푸아 경찰청 범죄수사국장 이완 P. 마누룽(Iwan P. Manurung) 수석 경감은 소롱(Sorong)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물 압수와 목격자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통해 거북이 뼈와 등껍질을 비롯해 마체테(machete), 다이빙 장비, 카메라, 노트북 등 다수의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피의자 WS는 총 3명이 함께 다이빙을 즐기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현재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현지 주민의 가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관련 법률인 2024년 제32호 법(Law No. 32 of 2024) 제40A조 및 제40B조를 적용해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내 보호구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환경 관련 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외국인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와 함께, 라자암팟 지역 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