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 장성, 마약 밀반입 혐의로 군사재판 회부
인도네시아 군(TNI) 소속 하르판 바하르(Harfan Bahar) 대령이 마약 투약 및 밀반입 혐의로 메단(Medan) 제1고등군사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하르판 대령은 자신의 연인인 자누와티(Januwati)로부터 필로폰(sabu-sabu)과 엑스터시(ekstasi)를 공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하르판 대령이 2014년 서부 칼리만탄(Kalimantan Barat) 폰티아나크(Pontianak)에서 근무하던 당시 자누와티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하르판 대령이 자카르타(Jakarta)로 발령받은 뒤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지속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마약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하르판 대령은 지난 2월 15일 자누와티에게 440만 루피아(Rp4.400.000)를 송금하고 마약을 주문했습니다. 자누와티는 이를 폰티아나크에서 수퍼 에어 제트(Super Air Jet) 항공편을 통해 자카르타로 발송했으며, 마약은 기념품 상자로 위장되었습니다. 하르판 대령은 수카르노 하타(Soekarno-Hatta) 공항 프로토콜 담당자에게 연락해 해당 물품을 안전하게 확보해 벵쿨루(Bengkulu)로 보낼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공항 보안팀(Avsec)의 X-레이 검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액체와 함께 필로폰 및 엑스터시 4정이 발견되면서 범행이 발각되었습니다. 보안팀은 즉시 해당 물품을 압수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했으며,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군 내부의 기강 해이 문제로 번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군 고위 관계자가 연루된 마약 밀반입 사건이라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군사재판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인도네시아 내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