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세조류 활용 항공유 생산 잠재력 주목
하심 조조하디쿠수모(Hashim Djojohadikusumo) 대통령 기후·에너지 특사가 인도네시아의 미세조류(microalgae)를 활용한 항공유(avtur) 생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0월 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일리 서밋 2026(Investor Daily Summit 2026)'에서 하심 특사는 인도네시아가 가진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해 다양한 대안 연료를 모색하고 있다. 하심 특사는 미세조류가 단순한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넘어 '그린 연료(green fuel)' 또는 '블루 연료(blue fuel)'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며, 국가적 차원의 신산업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하심 특사는 인도네시아가 미세조류 생산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풍부한 일조량, 광활한 토지, 노동력, 그리고 이산화탄소(CO2)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 다수의 석유 및 가스전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해 미세조류 배양 연못에 주입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햇빛과 노동력을 결합하면 미세조류를 통한 항공유 생산은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세조류 생산 과정에서 파생되는 부산물인 가축 사료와 단백질원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스피룰리나(spirulina)와 클로렐라(chlorella) 같은 미세조류를 단백질 보충제로 활용해 국내 단백질 수요를 충당함으로써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는 향후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 산업 투자 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현지 진출 기업 및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