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 간 QR 결제 급증…올해 8월까지 3억 4,570만 달러 기록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2026년 8월까지 국가 간 디지털 결제(Cross-border digital payment) 거래액이 6조 2,000억 루피아(약 3억 4,5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1,780만 건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와 6개 파트너 국가를 잇는 결제 네트워크가 확대된 결과입니다.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 표준 QR 코드인 QRIS(Quick Response Code Indonesian Standard)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중국 등 외국인 방문객들 사이에서 폭넓게 채택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2022년 도입된 이 결제 시스템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 모바일 뱅킹 앱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현지 가맹점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필리아닝시 헨다르타(Filianingsih Hendart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 토요일 열린 FEKDI x IFSE 2026 포럼에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의 결제액이 인도네시아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 '순 유입(Net inbound)'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인의 해외 결제액은 500만 건, 1조 8,500억 루피아(약 1억 310만 달러) 수준으로, 외국인의 인도네시아 내 결제액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앙은행은 최근 홍콩 및 동티모르와도 결제 연결 협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QRIS 사용자는 6,930만 명에 달하며, 약 4,600만 개의 등록 가맹점 중 69%가 영세·중소기업(MSME)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결제망 통합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 무역과 관광 활성화, 그리고 중소기업의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