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아 10월 한 달 1.42% 약세, 달러당 18,100대 마감

루피아가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달러당 18,100루피아대 초반에 마감했다. 이번 주에 0.39퍼센트, 10월 한 달로는 1.42퍼센트 약해졌다. 다음 주 발표될 10월 물가가 환율의 다음 변수다.
30일 마감 상황
30일 마감가는 집계에 따라 달러당 18,147루피아와 18,127루피아로 갈렸다. 18,147루피아로 본 쪽은 직전 거래일의 18,137루피아보다 10포인트 내렸다고 했고, 18,127루피아로 본 쪽은 0.03퍼센트 올랐다고 했다. 장중 한때 18,108루피아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이 줄었다.
이날 아시아 통화는 대체로 달러에 강세였다. 한국 원화가 0.4~0.6퍼센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엔화와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도 올랐다. 루피아는 오르내린 폭이 모두 0.1퍼센트에 못 미쳤다.
미국과 이란, 국내 시위가 부담
시장을 흔든 것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였다. 미군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Brad Cooper) 제독이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 선택지를 보고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3일 미국 중간선거 뒤에 새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안보 당국자에게 연락해 협상 재개를 모색한다는 소식은 지역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3분기 성장률은 3.4퍼센트로 예상치 3.2퍼센트를 웃돌았다.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년보다 3.1퍼센트 올랐고, CME 페드워치 도구는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83퍼센트로 보여 준다. 달러가 강해질 요인이다.
국내 요인도 있다. 환율 분석가 이브라힘 아수아이비(Ibrahim Assuaibi)는 10월 초부터 여러 도시에서 이어진 대학생 시위가 투자자 신뢰에 부담이라고 짚었다. 국채 시장에서는 MSCI의 시장 분류 변경 소식에 외국인 매도가 나왔다. 28일 하루에만 6,440만 달러어치가 빠져나갔고, 30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67퍼센트까지 올랐다.
생활에 닿는 부분
이브라힘은 31일 루피아가 18,140~18,190루피아 사이에서 약세로 마감하고, 다음 주에는 18,000~18,320루피아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를 들여와 루피아로 바꾸는 사람은 같은 돈으로 루피아를 더 받는다. 반대로 달러로 결제하거나 수입품을 사는 쪽은 부담이 커진다.
이브라힘은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 생산비와 물가가 따라 오를 수 있다고 했다. 10월 물가는 다음 주 발표되고, 이 수치가 중앙은행의 금리 판단에도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