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연료값 동결, 국제유가는 115달러 웃돌아

인도네시아 주유소의 연료 값이 10월에도 9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30일 아침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15.74달러까지 올랐고, 같은 날 셸 주유소 사업은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주유소 값은 9월 그대로
프르타미나 파트라 니아가(Pertamina Patra Niaga)의 키티 안도라(Kitty Andhora)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10월 1일 기준으로 보조금 연료와 비보조금 연료 모두 9월 값과 같다고 밝혔다. 보조금 연료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값이 바뀌지 않는다. 비보조금 연료는 여러 요인과 소비자 사정을 따져 지난 기간과 같은 값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자카르타 기준 30일 값이다. 다른 지역의 값은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 보조금 연료: 페르탈라이트(Pertalite) 리터당 1만 루피아, 보조금 경유 6,800루피아
- 휘발유: 페르타막스(Pertamax, RON 92) 1만 5,950루피아, 페르타막스 그린 95 1만 9,150루피아, 페르타막스 터보(RON 98) 1만 9,600루피아
- 경유: 덱스라이트(Dexlite) 2만 3,700루피아, 페르타미나 덱스(Pertamina Dex) 2만 5,200루피아
- 민간: 셸 브이파워 디젤 2만 5,420루피아, 비보(Vivo)의 RON 92 제품 레보 92(Revvo 92) 1만 6,130루피아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상승
시장 집계로 30일 오전 1시 22분(GMT) 브렌트유는 86센트(0.75%) 오른 배럴당 115.74달러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2센트 오른 102.72달러였다. 이달 상승률은 브렌트유가 14% 가까이, WTI가 15% 안팎으로 전망된다. WTI가 100달러 위에서 마감하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란과 손잡은 후티(Houthi) 무장 세력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정유시설 라스타누라(Ras Tanura)와 라비그(Rabigh) 정유소, 아브카이크(Abqaiq)의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가 서쪽으로 쏜 순항미사일 한 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에서 허용되지 않은 항로로 가려던 유조선 3척이 기뢰에 맞아 폭발하고 불탔다고 주장했다.
MST 마키(MST Marquee)의 에너지 리서치 책임자 솔 카보닉(Saul Kavonic)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 행동이 이어지고 외교적 해법도 불투명해 시장이 앞으로 몇 주 사이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르타미나는 비보조금 값을 언제까지 묶어 둘지 밝히지 않았다. 유가가 높은 상태가 이어지는 만큼 다음 달 이후의 값은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셸 주유소는 세파스 그룹 손으로
셸 인도네시아(Shell Indonesia)는 30일 주유소 사업을 세파스 그룹(Sefas Group)에 넘기는 거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세파스 그룹의 자회사 이슬라 에너지 인도네시아(PT Isla Energy Indonesia)가 운영한다. 넘어간 것은 주유소 사업과 공급·유통 활동, 그레식(Gresik)의 연료 터미널, 셸 주유소 약 200곳이다. 이 가운데 160곳 넘게는 회사 소유다. 윤활유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상표 사용 계약에 따라 간판은 셸 그대로 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파스 그룹은 지난 8월 이번 인수를 합작 없이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키 로슬리(Ricky Roesli) 최고경영자는 전환 과정에서 영업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인도네시아 응아위 시 외곽의 프르타미나 주유소(자료사진) · YT Arty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