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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약세 전망 엇갈려, 하심 2만2천 경고·분석가 1만9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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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도네시아 경제계 행사에서 루피아가 달러당 2만 루피아를 넘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같은 날 한 환율 분석가는 연말 1만9천 루피아를 예상하면서도 2만2천 루피아설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고, 중앙은행은 안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하심 "외국 자금이 빠지면"

하심 조요하디쿠수모(Hashim Djojohadikusumo) 기후·에너지 담당 대통령 특사는 29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전국 지도부 회의에서 루피아가 달러당 2만~2만1천 루피아까지 약해질 수 있고 2만2천 루피아를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상공회의소 자문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그는 대통령의 동생이다.

조건은 외국인 투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경우다. 지수 산출 기관 MSCI가 인도네시아를 신흥시장에서 독립시장(Standalone Market)으로 낮출 수 있다는 의견 수렴안을 낸 것이 배경이다. 하심 특사는 루피아가 그 수준이 되면 외화 대출 상환 부담이 커져 "경제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 지시로 로산(Rosan) 다난타라(Danantara) 최고경영자를 도와 이 문제를 수습하는 일을 맡았다고도 했다.

분석가는 연말 1만9천 루피아

환율 분석가 이브라힘 아수아이비(Ibrahim Assuaibi)는 같은 날 한 토크쇼에서 에너지 수입 부담이 루피아의 약한 고리라고 짚었다. 올해 예산은 유가를 배럴당 70달러, 환율을 달러당 16,500 루피아로 잡았지만 국제 유가는 101달러까지 올랐다. 연료 수요는 하루 150만~160만 배럴인데 국내 생산은 약 60만 배럴이어서 나머지 약 100만 배럴을 수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11월 초 18,500 루피아를 먼저 시험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말에 금리를 올리면 19,000 루피아로 끌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28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했다. 2027년에는 2만 루피아에 가까워질 위험이 있지만 2만2천이나 2만5천 루피아 전망은 "계산 없이 하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미 패스트푸드 가격이 올랐다고도 전했다.

연료 가격과 관련해서는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피르탈라이트와 솔라 보조금 연료 값을 올해 말까지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분석가는 환율이 약해지면 그만큼 정부가 보조금 부담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 "기초체력은 양호"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 중앙은행 총재는 29일 같은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기초체력이 비교 대상국에 견줘 괜찮다고 답했다. 환율은 수요와 공급, 시장 심리,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은 안정을 가장 먼저 지키겠다고 했다.

루피아는 28일 종가 기준 달러당 18,183 루피아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2만 루피아나 2만2천 루피아는 확정된 수치가 아니라 조건이 붙은 전망이며, 전망치마다 근거와 전제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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