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연 3.23% 상승, 고추와 쌀이 끌어올렸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11월 2일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3%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 달 전보다는 0.22% 올랐다. 정부가 잡은 목표 범위(2.5%에서 위아래 1%포인트) 안이지만, 장바구니에서는 고추와 쌀값이 먼저 체감되는 달이다.
붉은 고추가 가장 크게 올렸다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 112.31에서 10월 112.56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2.40%다. 월간 상승분 가운데 식품·음료·담배 품목이 0.15%포인트를 차지했는데, 붉은 고추가 0.13%포인트, 작은 고추(카비 라윗)가 0.05%포인트, 토마토가 0.04%포인트를 보탰다.
가격이 크게 널뛰는 식품군은 한 달 새 0.77% 올랐다. 정부가 값을 정하는 품목은 0.09% 올랐으며, 항공 운임 인상이 원인이었다. 연간으로 보면 식품·음료·담배가 4.82% 올라 고추와 신선 생선, 쌀, 식용유, 닭고기, 쇠고기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쌀값은 유통 전 단계에서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국 평균 쌀값은 소매가 킬로그램당 15,765루피아, 도매 14,994루피아, 도정 단계 14,365루피아였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소매 4.10%, 도매 5.13%, 도정 단계 6.89%다. 도정 단계의 프리미엄 쌀은 11.32% 올랐다.
국가식량청(Bapanas)은 10월부터 12월까지는 대수확기 전이라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대수확기는 보통 2월이나 3월이며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엘니뇨의 영향은 있더라도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식량청은 국영 물류공사 불로그(Bulog)를 통해 가격 안정용 비축미를 시장에 풀고 있다.
정부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
에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11월 2일 대통령궁에서 물가가 목표 범위 안이고 상승분이 농민 소득과도 연결돼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약 가구에는 가구당 월 10킬로그램씩 3개월간 쌀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소비를 받치기 위해 성탄절과 새해 할인 행사, 사회 지원을 합쳐 약 30조 루피아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쌀값 통계는 지역별 차이를 반영하지 않은 전국 평균이다. 대수확기 전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어 쌀과 고추 같은 장바구니 품목의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자카르타 시장의 쌀 판매대(자료사진) · Midori · CC BY-SA 3.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