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경찰, 11월 8일까지 교통 단속… 헬멧·휴대전화 집중

발리 경찰이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14일 동안 교통 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하는 파투 아궁 작전(Operasi Patuh Agung)에 들어갔다. 올해 9월까지 발리에서 난 교통사고는 7,3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79건보다 26% 늘었고, 숨진 사람은 415명이다.
사고가 한 해 사이 26% 늘었다
발리 경찰청 교통국 집계로 올해 9월까지 사고 사상자는 사망 415명 외에 경상 9,581명, 중상 52명이다. 사고가 이만큼 늘어난 것이 이번 작전의 배경이다.
파스마 로이스 발리 경찰청장은 출정식에서 낭독된 훈시문에서 교통 안전 노력을 더 진지하고 측정 가능하며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속은 처벌보다 예방과 교육에 무게를 두고 시민을 인간적으로 대하라고 당부했다. 훈시문은 작전 담당 솔리스티요노(Soelistijono) 총경이 대신 읽었다.
단속 대상은 11가지
작전은 전국에서 같은 날 시작됐다. 전국 교통경찰(Korlantas)은 전자 교통 단속 카메라(ETLE)에 찍히는 위반을 포함해 11가지를 단속 대상으로 꼽았다. 발리에서는 경찰청 262명과 지역 경찰서 793명 등 1,055명이 투입됐고, 군 헌병대, 발리주 교통국, 교통사고 보험사 자사 라하르자(Jasa Raharja)가 함께한다.
- 휴대전화를 쓰며 운전하기, 안전벨트 미착용
- SNI 규격에 맞지 않는 헬멧
- 도로 표지와 노면 표시 위반, 신호 위반, 역주행, 속도 초과
- 오토바이에 뒷사람을 두 명 이상 태우기
- 버스 전용차로 진입, 보도 주차, 규정에 맞지 않는 번호판
여행자와 장기 체류자가 알아둘 것
작전 책임자인 용 페리존(Yong Ferrydjon) 발리 경찰청 교통국장은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교통 규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질서 있는 도로가 국제 관광지 발리의 이미지를 지킨다는 이유다.
오토바이를 빌려 타는 사람은 헬멧이 SNI 규격에 맞는지, 뒷자리에 몇 명이 타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카르타에서는 경찰청장이 모든 단속을 보디캠이나 휴대전화 영상으로 남기라고 지시했다. 발리에도 같은 지침이 적용되는지, 작전이 11월 8일 이후 이어지는지는 10월 26일 현재 발표되지 않았다.
사진: 발리 우붓 몽키포레스트 거리의 교통 모습(자료사진) · Fabio Achilli from Milano, Italy · CC BY 2.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