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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18,160으로 마감, 증시 3.78% 급락에 환율 압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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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값이 11월 3일(화) 달러당 18,160루피아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IHSG)가 3.78% 떨어진 4,904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피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환율 약세의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9월 말보다 275루피아 올랐다

BI 총재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는 3일 금융안정위원회(KSSK) 기자회견에서 환율 흐름을 설명했다. 달러당 루피아 값은 9월 말 17,870루피아까지 강해졌다가 10월부터 다시 밀렸고, 11월 2일에는 18,145루피아를 기록했다.

3일 마감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포인트, 0.02% 약해진 수준이다. 도코몽고가 1일 전한 다음 주 전망 범위인 18,000에서 18,320 안에 아직 머물러 있다.

중앙은행이 꼽은 세 가지 이유

데스트리 총재는 중동 분쟁이 격화한 것, 미국이 통화 긴축을 이어가는 것, 신흥국 자산을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자 심리가 나빠진 것을 원인으로 들었다. 3일 증시에서는 하루 새 624종목이 내리고 57종목만 올랐으며, 모든 업종 지수가 약세였다. 원자재 업종은 5.86% 떨어졌다.

환율 분석가 루크만 레옹(Lukman Leong)은 국내 주식시장의 위험 회피 분위기가 루피아를 눌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 발표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몸을 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동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와 국제 유가 하락이 낙폭을 줄였다고 했다.

버틸 체력은 있다는 게 BI의 설명

BI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1,463억 달러로, 수입 대금과 정부 대외 부채 상환을 5.2개월 치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1월부터 9월까지 무역수지 흑자는 106억 1천만 달러였다. 외국인 증권 투자는 3분기에 8천만 달러가 순유출됐지만, 10월 23일까지 4분기에는 4천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BI는 해외와 국내 선물환 시장, 현물 시장에서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환 헤지 비용을 줄여 주는 혜택도 넓혀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달러나 원화를 루피아로 바꿔 쓰는 한국인에게는 같은 돈으로 받는 루피아가 늘고, 루피아로 월급을 받아 해외로 송금하는 사람에게는 반대 효과가 난다. 환율이 하루에도 흔들리는 시기여서 큰 금액을 바꾸거나 보내기 전에는 당일 시세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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