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쁠라가 글램핑장 산사태, 2명 실종

발리 바둥(Badung) 군 쁘땅(Petang) 면의 글램핑 숙박시설에서 11월 1일 밤 산사태가 나 투숙객 2명이 실종됐다. 2일 현재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재난당국에 따르면 숙박객 23명 가운데 외국인 6명을 포함한 21명은 대피했다.
밤 11시께 덮친 산사태
사고가 난 곳은 쁘땅 면 쁠라가(Pelaga) 마을의 쁠라가 에코파크(Pelaga Eco Park)다. 이 일대에는 1일 오후 3시부터 강한 비가 내렸고 밤 11시쯤 산사태가 발생했다. 글램핑 건물 한 동은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다른 세 동은 무너졌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투숙객들이 도와 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제야 건물 한 동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묵던 사람은 모두 23명이었다. 21명은 구조돼 몸을 피했고 2명은 찾지 못했다.
길이 막혀 수색에 어려움
수색을 위해 바둥 군 재난관리청(BPBD),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쁘땅 관할 경찰서, 면장, 주민이 채비를 갖췄다. 다만 현장으로 가는 길이 무너진 흙과 잔해로 막혀 구조 인력 투입이 쉽지 않다.
바둥 군 재난관리청의 이 크투트 무르디카(I Ketut Murdika) 긴급·물자 과장은 2일 "바둥 군 공공사업국(PUPR)에 중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쁘땅 면 차원의 수색과 인원 파악은 이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가 길면 산간 숙소가 위험하다
발리에서는 앞서 젬브라나(Jembrana)에서도 호우로 옹벽이 무너졌다. 우기가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는 전망이 나온 터라 산간과 계곡 주변에서는 비가 몇 시간째 이어질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비가 시작된 지 여덟 시간쯤 지나 일어났다. 계곡이나 강 가까이 있는 숙소에 묵는다면 호우 경보가 나왔을 때 높은 곳으로 옮길 수 있는지, 나가는 길이 하나뿐인지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실종자 수색 결과는 현재까지 추가로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