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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길리마눅 항구 진입로 2km 정체, 주민 불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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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자바로 건너가는 관문인 길리마눅(Gilimanuk) 항구 진입로의 차량 정체가 3일 저녁에도 풀리지 않았다. 현지 관계자는 줄이 힌두 사원인 쁘라 달렘(Pura Dalem)을 지나 약 2km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항구 밖으로 늘어선 줄

길리마눅 동장 이다 바구스 또니 위라하디쿠수마(Ida Bagus Tonny Wirahadikusuma)는 3일 밤 현지 매체 발리 트리분에 항구로 들어가려는 차량 행렬이 이미 항구 구역 바깥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동장은 줄이 국도에만 머물지 않고 마을 골목으로까지 돌려 세워진다고 설명했다.

정체가 한가해지는 날은 이틀 정도뿐이고 그 뒤에는 다시 막힌다는 것이 동장의 얘기다. 하루 이틀 겪는 혼잡이 아니라 사실상 일상이 됐다는 뜻이다.

원인은 겹쳐 있다

동장은 자바로 건너가는 차량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첫째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부두 재정비 공사가 겹쳤고 궂은 날씨와 발리 해협의 물때 사정까지 더해졌다고 했다.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 차량이 골목 길을 메우면서 노면이 상하는 일도 잦다고 한다. 동장은 줄을 선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노상 방뇨를 하는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관광지도 발길이 끊겼다

주민 대표이자 관광의식 주민모임(Pokdarwis) 대표인 소니 부디 쿠수마(Soni Budi Kusuma)는 정체 때문에 길리마눅 일대 관광지 방문객이 최근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길리마눅까지 가는 길부터 막히고 관광지 안에서도 빙 돌아가야 하니 아예 발길을 돌린다는 설명이다.

소니 대표는 이 문제로 피해를 보는 것이 배를 타려는 이용객만이 아니라 주민과 지역 관광업이라고 했다. 그는 주민들이 아직 어떤 관심도 받지 못했다며 관련 기관이 하루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바행 일정은 여유를 두는 편이 낫다

육로로 발리를 떠나 자바로 갈 계획이 있다면 항구 도착 전에 이미 긴 대기가 생길 수 있다. 3일 저녁 기준으로 줄이 2km에 이르렀고 해소 시점에 대해 발표된 것은 없다. 당국의 대책도 4일 현재 나오지 않았다.

정체가 부두 공사와 날씨에 좌우되는 만큼 시간이 정해진 일정이라면 항구 도착 시각에 넉넉히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 발리 서쪽 끝 길리마눅 항구(자료사진) · Christophe95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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