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장중 3% 급락, 루피아 달러당 18,156으로 마감

27일 자카르타 증시 종합지수(IHSG)가 오후 들어 3% 넘게 빠졌고 루피아는 달러당 18,156루피아에 장을 마쳤다. 아침 상승분을 반납하고 급락으로 돌아선 하루였다.
오르다 꺾인 증시
지수는 장 초반 5,418까지 올랐다가 자카르타 시간 오후 3시 9분 5,199로 내려앉아 3.22% 하락했다. 하락 종목은 656개에 이르렀고 시가총액은 오전 장의 9,427조 루피아에서 9,176조 루피아로 줄었다.
원자재 업종이 4.47%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대형 은행주도 2.6~4.9% 밀렸다. 같은 시각 이웃 증시는 올랐다. 일본 닛케이는 1.78%, 한국 코스피는 3.09% 상승했다.
루피아도 약세
루피아 마감가는 전 거래일보다 21포인트, 0.12% 약해졌다. 아시아 통화 가운데 원화는 0.12%, 싱가포르 달러는 0.07%, 일본 엔은 0.18% 약세였다.
환율 분석가 루크만 렝(Lukman Leong)은 루피아를 누른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미국이 며칠 안에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 탓에 중동 긴장이 커질 거라는 걱정,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도, 그리고 달러 지수 강세다. 2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기조가 나올 거라는 기대가 달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성장 전망도 낮아졌다
피치(Fitch Ratings)는 21일 낸 보고서에서 올해 인도네시아 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정부 목표 5.4%에 못 미친다. 상반기 성장률은 5.4%였지만 하반기에는 5%를 밑돈다고 봤다.
재정 지출이 상반기에 몰렸고 소비자 신뢰는 연초보다 낮으며 수입 에너지 값이 비싸진 것이 이유다. 인도네시아가 지금은 석유 순수입국이어서 미국과 이란 갈등이 부른 에너지 값 충격에 약하다고 짚었다. 환율을 지키려는 시장 개입이 이어지면 외환 완충력이 더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냈다.
28일 FOMC 결과가 나오면 환율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 환전이나 송금 계획이 있다면 그날 시세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