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서 걸러낸 위조 루피아 3731장, 경찰·중앙은행 폐기

발리 경찰청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발리 지역사무소가 27일 덴파사르에서 위조 루피아 3731장을 폐기했다. 액면가로는 3억 4157만 5000루피아어치로, 발리 은행들이 거래 과정에서 가려낸 지폐다. 경찰은 현금을 받을 때 지폐를 직접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10만 루피아권이 대부분
폐기된 지폐는 권종별로 10만 루피아권이 3121장으로 가장 많았다. 5만 루피아권이 579장, 2만 루피아권이 22장, 1만 루피아권이 8장, 5000루피아권이 1장이다. 10만 루피아권과 5만 루피아권을 합치면 3700장으로 전체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폐기는 재판을 거치지 않는 비사법 절차로 진행됐다. 중앙은행과 경찰이 맺은 협력 약정에 따른 방식이다.
관광지라서 위험도 커진다
발리 경찰청 특별범죄수사국장 위스누 프라보워(Wisnu Prabowo) 경무관은 국제 관광지인 발리에서 금융 거래가 활발한 것은 지역 경제에 큰 이익이지만 위조지폐가 돌 위험도 함께 커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중앙은행과 힘을 합쳐 발리를 위조지폐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경찰과 중앙은행은 은행 밖에서 영업하는 불법 환전업소 사건도 처리했다. 발리에서 이런 업소를 단속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첫 사례다.
받은 돈은 세 가지로 확인한다
위스누 경무관은 현금을 받을 때 '3D' 방식으로 확인하라고 권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고, 빛에 비춰 보라는 뜻이다. 수상한 지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은행이나 경찰서에 알려야 한다. 경찰의 24시간 무료 신고 서비스(Polisi 110)도 이용할 수 있다.
위조지폐를 알면서 쓰거나 돌리는 일은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다. 환전이나 거스름돈으로 받은 지폐는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