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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에 호흡기 환자 40만 명 넘어, 7개 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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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산불 연기 때문에 생긴 급성호흡기감염증(ISPA) 환자가 누적 40만 1,586명이라고 4일 밝혔다. 2일 오후 4시 기준 집계로, 7개 주 63개 시·군이 피해 지역에 들어 있다. 이 지역을 오가거나 머무는 한국인은 마스크와 안과 증상부터 챙겨야 한다.

어린이와 노인에게 몰린 환자

보건부 대변인 위디야와티(Widyawati)는 4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새로 추가된 환자가 3,906명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0~5세 영유아가 9만 1,913명으로 가장 많았다. 6~9세 어린이가 8만 7,704명, 60세 넘는 노인이 5만 6,092명으로 뒤를 이었다.

임산부 590명, 천식 환자 1,530명, 야외 노동자 8,086명은 따로 건강 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연기가 가장 많은 주민에게 닿은 곳은 남칼리만탄의 반자르바루, 리아우의 페칸바루, 서칼리만탄의 폰티아낙이다. 보건부는 눈이 따갑거나 가려워도 손으로 비비지 말고, 연기와 먼지에 닿는 시간을 줄이라고 당부했다.

불씨는 오히려 늘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이 4일 발표한 수치는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집중 관리 대상 6개 주의 불씨(핫스팟)는 모두 864곳, 처리 중인 면적은 1,615헥타르다. 중칼리만탄은 전날보다 50퍼센트 늘어난 425곳이고, 불을 끄고 있는 땅만 664헥타르에 이른다.

남수마트라는 60곳으로 186퍼센트, 잠비는 150곳으로 134퍼센트 늘었다. 올해 들어 집계된 산불·토지 화재는 1,063건이다. 재난청은 지방정부에 불씨가 늘어난 곳부터 힘을 모아 끄라고 요청했다.

산소 거점과 의료 지원

보건부는 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중칼리만탄 336곳, 남칼리만탄 175곳, 서칼리만탄 158곳, 잠비 131곳 등에 산소 보급소(루마 옥시겐)를 열었다. 리아우는 10곳, 남수마트라는 3곳, 동칼리만탄은 1곳이다. 7개 주에는 마스크 약 380만 장과 산소 농축기 280대, 산소통 939개가 보내졌다.

진료는 보건소 1,691곳과 지정 병원 360곳, 지역 검사실 87곳이 맡는다. 보건부는 현장 의료진이 지치면 투입할 예비 인력도 꾸려 두었다고 했다. 다만 지금 가장 급한 물자는 현장 인력이 쓸 보호 장비라고 밝혔다.

피해 지역에 가는 사람이 챙길 것

피해 지역은 칼리만탄 4개 주와 잠비, 리아우, 남수마트라 등 7개 주다. 이번 발표에 발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에 출장이나 여행 계획이 있다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보건부가 내놓은 기본 수칙이다.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차고 눈이 따가운 증상이 생기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바로 찾아야 한다. 공기 질은 공식 창구로 확인하라는 것이 보건부의 안내다.

사진: 연기로 뿌옇게 가린 동칼리만탄의 해 질 녘 하늘(자료사진) · Mesa Kala · CC BY 4.0 · 위키미디어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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