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기 사흘, 킨타마니 우회로 끊기고 물·전선 문제

발리에 비가 이어지면서 방리(Bangli) 군의 킨타마니(Kintamani) 우회 도로가 끊겼고, 방리 수돗물은 끊기기 일쑤이며, 기아냐르(Gianyar)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걸린 전선이 길 위에 늘어져 있다. 우기가 시작된 섬 곳곳에서 4일 현장 사정이 전해졌다. 수리는 서둘러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끊긴 킨타마니 우회로
방리 군 뜸부쿠(Tembuku) 구 풀라사리(Pulasari) 마을의 도로가 이틀 전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끊겼다. 쁘넬로칸(Penelokan)에서 수테르(Suter) 거리를 거쳐 킨타마니로 가는 우회로의 일부다. 방리 군 공공사업국의 데와 아궁 수랴다르마(Dewa Agung Suryadarma) 국장은 4일 아침 중장비 한 대를 들여 물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격 보수는 2027년 예산이 확정되고 입찰을 거친 뒤에야 가능하다. 국장은 12월까지는 날씨 때문에 공사 자체가 어렵고, 공사량이 커서 올해 남은 예산으로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상 공사비와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주변에는 돌아가는 길이 여럿 있어 주민 이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비만 오면 끊기는 수돗물
방리 군 의회 3위원회의 이다 바구스 마데 산토사(Ida Bagus Made Santosa) 의원은 방리 수도공사의 급수가 또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수원지의 송수관이 산사태 토사나 급류에 부서지는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비가 오면 며칠씩 물이 안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의원은 사고가 잦은 구간의 관을 콘크리트로 감싸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사가 비상용으로 짓겠다는 시추 우물에는 물 생산비가 더 싼지, 수량이 더 많은지 계산부터 해야 한다고 짚었다.
길 위에 걸린 전선
기아냐르 군에서는 극심한 비바람이 지나고 이틀이 지났는데도 끊기거나 늘어진 전선이 남아 있다. 4일 아침 우붓의 수웨타에서 모딩기로 가는 길에는 대나무 숲에 눌린 전선이 낮게 처져 있었다. 일부는 전기가 흐르는 상태여서 위험하다는 주민 불만이 나온다.
관광 차량 운전사 이 마데 수위르타(51)는 일주일째 길에 늘어진 전선 때문에 막히는 일이 잦다고 했다. 전력선은 비교적 빨리 손을 보지만 통신 광케이블은 맡을 곳이 없고, 주민이 직접 자르는 일도 있다고 했다. 군 재난관리청의 이다 아유 룩미 우타미(Ida Ayu Rukmi Utami) 과장은 수리 권한이 선로 주인에게 있어 재난청이 모두 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력선은 국영전력공사(PLN)와 조율하면 되지만 통신사가 많은 광케이블은 협의가 어려워 재난청이 먼저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늘어진 전선 아래를 지날 때는 전기가 흐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 발리 킨타마니 일대 전경(자료사진) · ::::=UT=:::: · CC BY-SA 3.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