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E10 도입 시기 엇갈려, 발리도 적용 지역

인도네시아 정부 안에서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을 10퍼센트 섞는 E10 의무화 시기를 두고 말이 엇갈린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지만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장관 방침상 빨라야 2027년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은 올해, 부처는 2027년
프라보워 대통령은 10월 21일 각료회의에서 올해 E10에 이르고 2년 뒤 E20 다시 2년 뒤 E50을 바란다고 말했다. E50이 되면 휘발유를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총국장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Eniya Listiani Dewi)는 10월 23일 밤 기자들에게 자바섬부터 E10을 의무화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국영 석유회사 프르타미나(Pertamina)가 에탄올 5퍼센트 혼합 휘발유를 이미 전국 약 200개 주유소에서 팔고 있고 바이오에탄올 생산 능력도 7만 500킬로리터 수준이라는 근거를 댔다. 새 에탄올 공장 11곳은 양해각서 단계다. 그러면서도 바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장관의 지침은 빨라야 2027년이라고 덧붙였다.
단계별 계획에 발리가 들어 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결정(113.K/EK.05/MEM.E/2026호)의 단계별 도입 계획에는 E10 적용 지역으로 동부 자바, 자카르타, 서부 자바, 반텐,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발리 7곳이 올라 있다. 발리에서 차나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은 앞으로 주유소 휘발유가 에탄올 혼합 제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시작 시점은 위 논의대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장은 재고와 대기 줄이 문제
눈앞의 문제는 재고다. 바릴 장관은 RON 90 휘발유인 페르탈라이트의 전국 재고가 18~20일분에서 16~18일분으로 줄었다고 인정했다. 더 비싼 페르타맥스를 쓰던 소비자가 옮겨 온 탓이라는 설명이다. 옴부즈맨은 10월 14일 발리를 포함한 11개 주에서 연료 유통 문제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아체와 발리에서는 대기 줄이 1킬로미터를 넘고 기다리는 시간이 3시간을 넘었다.
경제학자 위잔토 사미린(Wijayanto Samirin)은 정부가 프르타미나와 국영 전력회사 PLN에 아직 주지 않은 보상금과 보조금이 8월까지 약 300조 루피아라며 이를 먼저 갚아야 한다고 짚었다. 정부는 수입 경로를 넓히는 쪽을 택했다. 석유가스 총국장 라오데 술라이만(Laode Sulaeman)은 대통령령 2026년 26호를 고쳐 프르타미나 외에 레미가스 같은 공공서비스기관도 원유를 들여올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단속도 이어진다. 롬복에서는 마타람 경찰이 페르탈라이트 16통을 빼돌려 되판 두 명을 피의자로 지정했다.
사진: 발리의 주유소(자료사진) · 작가 미상 · CC BY-SA 3.0 · 위키미디어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