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교장관 대통령 면담, 가스 감축 직후 이틀째 방문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슈난(Vivian Balakrishnan) 외교장관이 28일 오후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을 만난다. 인도네시아가 싱가포르행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량을 줄인 직후에 잡힌 면담이다. 28일 현재 면담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방문, 이틀째 회담
테디 인드라 위자야(Teddy Indra Wijaya) 내각 비서관은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27일 아침 느닷없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대통령 면담을 청했다고 밝혔다. 면담은 28일 오후 짧게 열린다. 세부 내용은 외교장관에게 물으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27일에는 자카르타 외교부 청사에서 아르마나타 나시르(Arrmanatha Nasir) 외교장관과 발라크리슈난 장관이 마주 앉았다. 아르마나타 장관이 취임한 뒤 두 사람의 첫 공식 회담이다. 두 나라는 장관급과 고위 관리급 직통전화를 강화하고 무역과 투자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산불 대응을 위해 기업을 국경 너머로 함께 조사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공동 태스크포스도 논의했다.
줄어든 가스는 8퍼센트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행 파이프라인 가스 409.55MMscfd(하루 백만 표준입방피트) 가운데 약 31MMscfd를 줄였다고 밝혔다. 가스는 나투나 해와 수마트라에서 나간다. 이유로는 설비 보수를 위한 가동 중단과 국내 소비 증가를 들었다.
바흘릴 장관은 감축분이 계약상 최소 물량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10퍼센트를 깎으면 그때는 계약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존중하지만 두 나라 관계도 함께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는 계속 나간다
석유가스 상류 사업을 감독하는 SKK 미가스(SKK Migas)의 조코 시스완토(Djoko Siswanto) 청장은 27일 바흘릴 장관이 BP 싱가포르와 셸 싱가포르로 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국내 몫도 정해졌다. 국영 전력회사 PLN과 가스 공급사 PGN에는 LNG가, 비료 회사 푸푹 인도네시아(Pupuk Indonesia)에는 파이프라인 가스가 배정됐다. 가스 매매 계약은 28일 업계 포럼에서 서명할 예정이다.
감축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페트로가스 자팀 우타마 첸다나(Petrogas Jatim Utama Cendana)의 하디 이스모요(Hadi Ismoyo) 대표는 감축이 2028년 계약 만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3년부터 2028년까지인 이 계약에서 PLN의 전력용 가스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28년 이후에는 정부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물량을 국내 수요처로 돌릴 권한이 있다고도 했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싱가포르와 싸울 이유가 없다"면서도 "국가로서 분명한 입장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면담에서 감축량이 어떻게 다뤄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